캠핑이 힘들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더운 여름에 적합한 캠핑을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매년 가는 캠프힐을 펜션으로 다녀왔다. 밥은 해먹을 것이니 장도 보고 바로 수영장 출발 캠프힐은 올 해도 여전하다. 두 녀석 잘 노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 이렇데 던져주는 것도 얼마 안남았겠지 씻고 캠프힐을 한번 둘러본다. 이제는 노후화도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에게는 최고의 캠핑장 중에 하나 떡실신 밤이 지나간다. 다음날도 다시 수영 그리고 편하게 쉬고 저녁이 왔다. 이 투샷이 항상 가장 마음에 든다. 커피 한잔 하고 복귀 또 즐거운 캠프힐이었다.
오늘은 돌아가는 날이다. 장릉을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장릉은 단종의 무덤을 말한다. 박물관도 잘 구성되어 있다. 이제 실제 장릉으로 올라가보자. 어쩌면 조선의 가장 슬픈 왕의 묘이지만 올라가는 길이 참 좋다. 이제 정자각으로 내려가본다. 신도, 좌측길이 신만이 다니는 길이라고 한다. 배식단사. 단종을 위하며 목숨을 바친 금성대군과 같은 종친과 성삼문과 같은 충신을 모시기 위해 축조되었다고 한다. 아직은 역사의 의미를 잘 모르는 나이. 어제 갔던 DiEM 카페를 다시 한번 2박 3일이었지만 즐거웠던 영월여행 가끔은 캠핑보다 조금은 편한 여행도 좋다.
전날 내린 비로 물이 많이 불었다. 영월 시내로 나갔다. 다슬기 해장국으로 아침 먹기. 예전에 팀 워크샵으로 왔던 곳인데... 영월오면 항상 찾는 곳 청령포. 이걸 읽더니 민하는 단종을 꼬마 왕자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관광객들에는 재미난 뱃놀이이지만 단종은 이 물길로 완벽한 유배지였던 슬픈 곳. 질풍노도의 첫째는 여전히 큰 관심이 없다. 첫째는 안들어가겠다고 고집을 피워서 우리만 안으로... 한여름의 청령포는 녹음이 싱그러운 곳이다. 저 오래된 소나무는 여전하네 아직은 동물들이 더 좋을 나이 우연히 찾아간 카페 DiEM 그런데 인생 빙수를 여기서 만났다. 영월 시장도 들러 장도 보고 저녁 시간을 편안하게 쉬고 별마로 천문대 마지막 관람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는데 예약이 쉽지 않았다. 이번에 드디어 성공..
매년 한번은 영월을 갔었다. 캠핑으로 가자니 좀 힘들어서 에어비앤비로 괜찮은 숙소를 발견. 시설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으니 너무 좋은 숙소. 오자마자 침대에 누워서 빈둥빈둥 시전중. 침대도 트윈이어서 바닥에 에어박스 깔았다. ㅎㅎ 커플에게 딱 적당한 숙소이기는 하다. 비가 보슬 보슬 와서 일단 주변 산책을 나갔다. 김삿갓 계곡을 끼고 있는 이곳은 어디를 봐도 좋다. 여기 딱 좋은 캠핑사이트네. 다음에는 펜캠으로 한번 와야겠다. 비가 오고 있지만 아쉬운 마음에 물놀이 출동. 비도 오고 햇빛도 안비치니 물은 정말 차다. 한참을 그렇게 계속에서 즐겁게 놀고... 고기가 꿀맛! 고구마도 너무 잘 익었다. 잠들때까지 노래방 마이크를 놓치 않으시는 이분.
미니 서커스 공연인데 생각보다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리조트 근사한 카페에서 차 한잔 하고... 카페 앞에 해변으로 나왔다. 돌이 많아서 불편하지만 사진찍기 좋은 풍경. 전 날 많이 걸어서 발이 불편하다며 편의점에서 3,000원 주고 산 슬리퍼 신고 하루 종일 다니는 첫째. 이 리조트의 또 하나의 큰 볼거리는 공원이다. 저 뒤에 보이는 곳에 올라가서 사진 찍는 것이 포인트이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이건 포기. 삼선슬리퍼에 줄무뉘 양말이라니... 자주 싸우면서도 또 이렇게 붙어 있는 녀석들. 저녁은 항상 여수에 오면 들르는 갈비집. 여수 케이블카를 타 보았다. 정말 야경이 좋다. 첫날 갔던 오동도와 연결되어 있다. 늦게까지 공원 산책하고 돌아왔다. 체크아웃 하기 전까지는 공부시간. 게장으로 아침을 먹고..
너무나 바쁜 날들이었던터라 여행도 못했다. 그런데 예전에 여수 예술랜드 리조트를 구매해 놓은 것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 가게 된 여행. 회사에서 너무 중요한 보고가 있어서 좋은 곳 가서도 일을 해야 했던 여행이었다. 가는 길 국도변 중국집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첫 목적지는 오동도. 여수는 최근 몇 년 동안 많이 왔지만 오동도를 넘어가 본 적은 없었다. 오동도는 이 녀석들을 환영하지만 실제 오동도는 도보로 다 둘러봐야 하는 곳이라 이 녀석들에게는 훈련에 가까운 곳이다. ㅎㅎ 풍광도 좋고 바다도 좋고 오동도로 들어가는 길은 참 걷기가 좋다. 하지만 걷는 것이 이 녀석들에게는 딱히 재미가 없다. 여수와 통영. 어느 곳이 이순신의 오리진인가? 100% 예상과 부합하게 왜 이렇게 걸어다녀야 하나며 불만..
2박 3일 서울 나들이. 에어비앤비로 저렴하지만 깔끔한 숙소를 구하고 경복궁과 황학동 시장을 둘러보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열심히 찍은 사진과 동영상은 사라졌다. 카메라와 액션캠이 들어있던 가방을 분실... 아픈 여행이었다. 아이들은 내가 집에서 데리고 와이프님은 회사에서 강북으로 퇴근해서 조인. 일단 고기 먹고 숙소에서 잘 잤다. 아점은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로... 대학때 오고 정말 오랜만이다. 경복궁 야경 투어 시작! 역시 강남보다는 강북이 내 취향. 밤에 보는 경복궁이 훨씬 멋지구나. 얼마나 무거운 자리였던가? 경복궁의 하이라이트는 경회루가 아닌가 싶다. 너무 좋았던 경복궁 야간관람이었지만 내 카메라, 액션캠... 아직까지도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