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짜리 봄 나늘이: 여행지 보기 이제 슬슬 주말에 민지와 함께 다녀봐야겠다.
시대의 퓨전 북경을 가다! 중국은 그 동안 나에게 어떤 의미의 나라였을까? 10억이 넘는 머릿수를 가진 국가, 세계에 몇 안 되는 공산주의 국가, 최근의 급속한 경제개방으로 세계 경제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국가, 유구한 역사와 자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진 국가... 아마 이 정도 였을 것이다. 최근에는 IT기술의 발전과 급속한 경제성장, 그리고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시장이라는 매력으로 많은 관심들이 팽배해 있는 것이 사실이고, 나 또한 시장의 개척, 혹은 글로벌 전략의 제1의 타켓 정도로 생각을 해왔다. 하지만 한국에서 막연한 지식으로 나에게 포지셔닝 된 중국은 그야말로 피상적이었다. 손에 잡히지 않는 막연함... 그 막연함을 조금이라도 떨치기 위해 난 북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 3박 4일간의 북경레..
한 해를 마무리하며 팀 워크샵을 다녀왔다. 말이 워크샵이지 실제로는 보드를 타고 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보드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리고 말았다. 휴게실에서 잠깐 담아본 클립. 레이저의 동영상은 화소가 130만 밖에 되질 않아 화질이 이 모양이다. 도담이 태어나기 전에 캠코더 하나 장만해야 할텐데... 피닉스 파크의 모습이다.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대단히 한가한다. 이 정도면 정말 탈 맛 난다. 야간 보드 타고 온 야밤에 바베큐 파티라... 쌀찌는 소리가 들린다 들려 워크샵을 다녀온 날 저녁에 연구실 모임이 있어 윤주때문에 차를 몰고 갔다. 그런데 정말 폭설이 내려 홍대에서 인천까지 오는데 2시간 30분이나 걸려 버렸다. 아파트 단지에 내린 눈이다.
12월은 윤주와 나에게 굉장히 바쁜 시즌이다. 그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를 마무리해야 하는 것은 물론 회사, 가족과 관계된 업무 및 경조사도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도담이가 태어나기 전 마지막 결혼기념일을 그냥 넘길 수 는 없었다.(도담이가 들으면 섭섭할라?^^) 원래는 따뜻한 나라로 떠나고 싶었지만 비행기를 탈 수 없는 윤주때문에 결국 속초행을 결정했다. 설악산 등산이나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었지만 눈 내린 설악과 푸른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한 해를 마무리하고 결혼 2주년의 행복함을 만끽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속소로 정한 한화콘도에서는 설악산이 보인다. 전 날 하얗게 내린 눈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한화콘도 테라스에서 찍은 사진... 요즘 사진의 피사체가 되는 것을 대단히 싫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