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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바쁜 날들이었던터라 여행도 못했다.
그런데 예전에 여수 예술랜드 리조트를 구매해 놓은 것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 가게 된 여행.
회사에서 너무 중요한 보고가 있어서 좋은 곳 가서도 일을 해야 했던 여행이었다.
가는 길 국도변 중국집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첫 목적지는 오동도.
여수는 최근 몇 년 동안 많이 왔지만 오동도를 넘어가 본 적은 없었다.
오동도는 이 녀석들을 환영하지만
실제 오동도는 도보로 다 둘러봐야 하는 곳이라
이 녀석들에게는 훈련에 가까운 곳이다. ㅎㅎ
풍광도 좋고
바다도 좋고
오동도로 들어가는 길은 참 걷기가 좋다.
하지만 걷는 것이 이 녀석들에게는 딱히 재미가 없다.
여수와 통영.
어느 곳이 이순신의 오리진인가?
100% 예상과 부합하게
왜 이렇게 걸어다녀야 하나며 불만 폭발!
달래고 또 이제 초등학생 형님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하지만 금새 흥미로운 길에 관심을 갖는다.
민지는 오히려 이제 즐기는 나이가 되었다.
그것보다는 체념하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된 것일까?
코로나로 등대는 입장이 불가했다.
리조트 바로 들어가기 어려워 찾아간 해변은...
그냥 해변이었다.
리조트의 뷰는 정말 좋았다.
실내 디자인이나 레이아웃이 좀 어색했지만 저 뷰 하나로 다 해결.
객실까지 차를 갖고 들어가지 못하고
주차장에 두고 걸어들어가거나 카트를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불편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차가 없으니 풍경 즐기기가 더 좋았다.
여수에 왔으니 여수 앞바다에서 회는 먹어야지.
엄청 유명한 곳인데 맛은 잘 모르겠다.
여수의 낭만을 만끽하기 부족함이 없었다.
그런데 코로나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복귀.
나는 이때부터 새벽까지 일을 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