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너무 일에만 바빴던 엄마 아빠가 민지에게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주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일환으로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강좌를 하나 신청했습니다. 음악 수업이고요. 율동도 하고, 다양한 동물소리도 공부하는 수업입니다. (요즘 아기들 강좌는 음악수업이라고 음악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네요^^) 이 사진들은 수강신청을 위해 문화센터에 방문한 날의 사진입니다. 문화센터에 도착한 민지양. 전 날 모기가 눈 아래를 물어서 퉁퉁 부어 있습니다. 피부가 엄마를 닮아서인지 모기 한방에 누군가에게 맞은 것 처럼 부풀어오르네요. 요즘 그래서 온 집안 식구가 모기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처음 간 문화센터에서 이것저것 신기한 것이 많은지 두리번 두리번... 그러다가 결국 수강 신청 책..
마트에 가면 요즘 민지는 먹을 것이 많아서 참 좋습니다. 과일부터 고기, 음료수까지 맛난 시식 음식들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한바퀴 돌면 든든 합니다. 이 날은 이 블로그의 VIP인 희진 이모가 사준 티셔츠를 특별히 입고 나갔습니다. 민지는 특히 바나나를 참 좋아합니다. 반면 토마토는 별로 좋아하지 않죠. 아빠인 제가 그렇거든요. 식성도 닮나 봅니다. 먹기도 바쁘고 이런 저런 사람 구경하기도 바쁜 민지 이날 저녁은 근처 패밀리레스토랑을 갔습니다. 의젓하게 아기 의자에 앉아서 먹을 것을 대령하라고 하는군요.
식구가 많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일상의 사소한 것에도 소박한 즐거움들을 찾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내내 기숙사 생활과 혼자 살아온 나로서는 결혼 후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꽤 큰 즐거움이다. 누군가는 불편하지 않느냐? 이해되지 않는다. 불편한데 그냥 그렇게 말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진심으로 얘기하건데 난 가족들과 부데끼고, 매일 얼굴보며 사는 것이 매우 좋다. 어느 덧 소년의 면보를 보이는 우리 관이(도담이 사촌형? 오빠?) 예전에 손가락을 빠는 아기들을 보면 엄마 혹은 아빠가 오냐, 오냐해서 키워서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관이가 커가는 것을 보며 아기에게 손가락은 반찬이기도 하고, 아기의 욕구를 채워줄 최고의 친구라는 것을 알았다. 유모차를 타는 것은 너무 싫어하지만 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