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30일- 12월 1일 이런 저런 경조사들로 인해서 한달만에 캠핑을 나갔다. 어느덧 초겨울이 성큼 다가와 버렸다. 한동안 안가다보니 왠지 좀 귀찮기도 하고 오랜만이라 설레이기도 하고... 가까운 김포 범바위캠핑장으로 정했다. 집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라서 큰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토요일 좀 늦게 출발하고 겨울이라 실내 생활이 많아서 사진도 많이 찍지 못했고 늘어져서 잘 쉬고 왔다. 이제 겨울이라 풀세팅을 해야되서 짐이 많고 설치시간도 좀 더 걸린다. 드디어 이 녀석에 의지해야 하는 계절이 온 것이다. 범바위 캠핑장은 사이트를 아기자기 하게 잘 구성해 놓은 캠핑장이다. 가족단위의 운영으로 조용한 곳이더라. 겨울이 되니 산책이 우일한 소일거리. 어서 눈이 내려야 눈썰매도 탈텐데... 아..
10월 25일-10월 27일 캠핑을 하다보면 때로는 일반적인 캠핑장이 아니라 조금 색다른 캠핑장을 가고 싶기도 하고, 다른 캠퍼들과 함께가 아닌 우리만의 완벽한 독립적인 캠핑을 꿈꾸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캠핑퍼스트에서 강화도에 있는 부모님 집의 앞마당을 캠핑장으로 운영해 본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시설 측면에서는 조금 불편함은 있겠지만 딱 우리만의 독립적인 캠핑이 가능하니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선택 이번 캠핑은 하계캠핑의 마지막이라 생각해서 원래 현남이네, 경순누나네 우리 세 식구 캠핑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복슝, 지아가 많이 아파서 결국 두가족 캠핑으로 변경되었다. 올해 마지막 캠핑이라고 생각했던 현남이네는 많이도 아쉬워 하는 것 같아 나도 좀 씁쓸했던 것이 사실... 강화도이기는 하지만 또..
2013년 10월 12일-10월 13일 원래 계획은 전주에 봉평 마가리캠핑장을 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윤주도 나도 일이 너무 많아 바빠서 취소를 한 후 한 주 미뤄서 양평관광농원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또 회사 실워크샵이 금요일-토요일로 예정. 아예 캠핑 자체를 취소할까 했는데 워크샵 장소가 영종도라 아침에 조금 일찍 나오면 1박 2일 캠핑은 가능할 것 같아서 강행하기로 했다. 우리가족만의 캠핑이었다면 취소를 했겠지만 (바로 다음 월요일에 이번에는 승진워크샵이 또 있기도 했고) 경순누나네랑 함께 하는 캠핑이라 좀 미안하기도 했고... 그래서 장소는 최대한 가까운 곳이어야 해서 지난 번에 갔던 동수네 힐링파크를 다시 가게 되었다. 도착하니 경순누나네는 금요일에 도착해서 빅돔과 코스모스를 도킹해서 세팅해 놓..
동수네 힐링파크는 개장한지 얼마안된 신생캠핑장이다. 의정부에 위치해 지리적 입지가 좋고, 데크 위주로 구성된 미니멀, 백패킹에 특화된 캠핑장이다. 그래서 일반 오토 캠핑장처럼 사이트 바로 앞까지 차량 접근이 다 되는 것은 아니다. 다소 불편함이 있지만 그 불편함의 반대에 독립적이고 한적함이라는 매력적인 장점이 있는 곳이다. 이번 캠핑은 3가족 합동 캠핑이다. 현남이네, 경순누나네 뭐 다들 내가 뽐뿌 넣어서 시작한 가족들이다. 학교 졸업하고 이렇게 캠핑으로 함께 할지는 전혀 생각을 못했는데... 왠지 뿌듯하다. 이날 윤주는 2주만에 독일 출장에서 귀국했다. 시차 적응도 안되었지만 일단 출발. 덕분에 좀 늦어져서 우리는 밤 늦게 도착. 도착하니 벌써 한 상 거하게 차려서 먹고 있네. 지호도 안녕. 잘 지냈니..
한번은 여름에 꼭 가보고 싶던 캠프산음. 계곡과 그늘 그리고 수영장, 소규모의 아담한 사이트. 꽤 매력적인 캠핑장임에 분명하다. 원래는 경순누나네와 가려고 했는데 일정이 생겨서 현남이네가 두번째 캠핑도 우리와 함께 하게 되었다. 2박3일을 예약해놔서 금요일 저녁에 출발. 윤주가 일이 많아서 집에와서 짐과 민지를 챙기고 회사 앞에 가서 픽업. 그렇게 도착하니 10시 30분이 넘었다. 첫날은 텐트만 치고 간단하게 맥주 한잔하고 잠자리로... 이번 캠핑에서 성민이와 민지가 좋아했던 오고스포츠. 작년에 샀는데 이제서야 빛을 좀 보나? 아침에 일어나서 세팅을 해야되니 아침부터 바쁘다. 그럼에도 역시 이렇게 짧은 2박3일은 1박2일보다 훨씬 길게 느껴진다. 유쉐프... 나와는 다르게 요리를 잘한다. 하지만 난 요리..
작년 휴가 때도 스톤밸리 제2캠핑장을 찾았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스톤밸리는 수영장이 너무 좋은데 제2캠핑장을 가려면 2박만 가능하니 휴가 때가 아니면 오기 쉽지 않다. 자리도 작년과 똑같은 A6. 이상하게 이번 캠핑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전날 휴일이라 준비할 시간이 많았는데 고기도 놓고 오고 양념통도 놓고오고 더구나 윤주는 캠핑 출발 부터 회사에 문제 발생해서 계속 전화 통화. 가서도 노트북 펴고 일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이튿날이 되기까지 사진 한장 못찍었다. 더구나 국지성 호우와 갑작스런 돌풍으로 타프 사이드 폴대 날라가서 야침이며 의자 다젖고 그런 와중에 윤주는 보고서 컨펌해줘야 해서 시간이 급하고... 덕분에 텐트안에 들어와 빗소리 들으며 윤주는 일하고 민지와 나는 뒹글뒹글 확실한 우중캠핑..
리프레쉬 휴가... 원래 다들 쉬는 즈음에 쉬는 편은 아니고 좀 한가한 시즌에 쉬는 편인데 이제 민지 유치원 방학에 맞출 수 밖에 없는 학부모의 입장이다 보니 가장 붐비고 더운 시즌에 휴가를 내게 되었다. 월요일부터 2박 3일 캠핑 계획을 잡아 놓기는 했지만 그래도 주말이, 휴가가 아쉬워 롯데월드 야간개장을 갔다. 마침 만원의 행복이라는 프로모션 진행 중이라 사람 많지 않을까 싶기는 했는데 역시나 정말 많다. 사람도 많고 기다리는 줄도 길어서 사진 찍기도 힘들었던... 이렇게 사람이 엄청나다... 민지도 기다리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민지가 TV에서 봤다며 타고 싶다고 했던 놀이기구. 열차를 타고 가면서 스크린에 나오는 드래곤을 쏘는 게임인데 영 타격감이 꽝이어서 재미 없었던 듯...퍼레이드... 목마 ..
드디어 노력의 결실인가? 현남이가 캠핑을 시작했다. 작년 현남이, 지연이 캠핑을 데리고 갔을 때 좋아하던 눈빛을 보고 감 잡았지만 속전속결로 텐트, 타프, 테이블, 의자 일사천리로 진행... 첫 캠핑은 정말 중요하다. 첫 캠핑의 기억이 이후의 캠핑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더운 여름... 고민을 하다 브라보캠핑장으로 정했다. 수영장과 인근에 계곡이 존재하고, 사이트 크기 넓고 적당한 그늘, 그리고 깔끔한 편의시설... 이 정도면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좋은 경험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이트를 설치하는 동안 와이프님들과 아이들은 바로 수영장행 지아도 출동! 복슝이가 이렇게 좋아하면 80% 이상은 이번 캠핑은 성공한 것이다. 오! 지아는 황제 수영이네. 민지의 공격! 멋진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