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은 윤주가 독일 출장을 가게 되어서 와이프 없는 추석, 엄마 없는 추석이 되어 버렸다. 덕분에 홀아비 코스프레... 빈자리가 크지만 그래도 우리 둘이서도 꽤 잘 논다. 탄금대. 어린 시절 민지만할 때 이곳에서 미술대회 나갔던 기억이 나네... 빨리와 민지. 여기 다 보려면 아직 멀었어. 달려! 민지! 멋진 풍류의 땅이기도 하지만 패전의 아픔이 서리기도 한 곳. 바로 탄금대다. 민지가 담은 내 뒷모습. 아! 왜 쓸쓸해 보이지? 아래부터는 민지의 작품들. 최악의 전략으로 패전 장수가 되었지만 필살의 기개는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이 시 진짜 오랜만이다. 어린 시절에는 이 시가 왜 항일 정신을 담고 있는지 잘 몰랐는데 이제 보니 알겠다. 바다는 없지만 충주에는 멋진 남한강이 함께 한다. 예전에는 그냥..
나이가 먹었는지 언제부터인가 걷는 것이 참 좋아졌다. 마음 같아서는 제주도를 가서 올레길을 섭렵하고 싶기도 하고 영덕 블루로드도 다 걷고 싶지만 일상의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크다. 그래서 올해는 가까운 걷기 좋은 길이라도 다녀보자는 마음이 컸지만 그마저도 쉬운 것이 아니더라. 하지만 그럼에도 첫 트래킹을 다녀왔다. 가까운 인천부터. 배다리 길은 인천에 1950년데 바닷물이 들어와 배를 대는 다리가 있었던 마을에서 시작하는 길이다. 조금은 허름한 골목길과 헌책방을 걷는 운치가 있는 길이다. 도원역에서 출발. 민지 벌써 겁먹고 있는거야?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인 영화 초등학교. 장인어른이 다닌 학교이기도 하다. 그런데 여쭤보니 처음 위치는 여기가 아니라고 하더라. 지금은 인천에서 유명한 사..
갑작스럽게 다녀온 짧은 2박 3일의 출장. 가까운 나라여서 쉽게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나갈 기회가 생기면 고려 대안에서 항상 빠지다 보니 이번이 일본은 첫 방문. 시부야에 있는 회사로 출발! 소녀시대가 역시 일본을 점령중! 시부야의 랜드마크 히카리에에 위치한 사무실... 미팅 전 너무 목이 말라서... 종민석원 과장우리 형님 형곤 수석님 히카리에 27층에서 바라본 전망 시부야 거리 히카리에의 야경. 저녁은 신주쿠에서... 그냥 들어갔는데 엄청 유명한 곳이었던 장어꼬치집. 이런 분위기의 술집을 참 좋아하는데 역시 일본이다보니 다 이런 분위기... 클래식 롤스로이스인가? 하라주쿠... 이튿날은 아사쿠사에 있는 료카에서 묵는 것으로... 뭔가 거리랑 어울리는구나 종민. 이런 느낌의 거리 참 좋다. 유일하게 찍..
막내 처남이 선물해준 아쿠아리움 입장권이 6월이면 끝나서 부랴부랴 다녀왔다. 관이랑 병하는 가지 못해서 급하게 경순 누나네 섭외. 이 녀석들 잼나게 보자. 시작은 이런 작은 녀석들 부터 간만에 아쿠아리움을 오니 녀석들 신났네. 재미나니? 콤비? 하은이도 아빠와 즐겁게... 민지야 아빠랑도 좀 같이 다녀. 간만에 보니 신기하기는 하네. 나중에야 알았지만 이 수조가 메인.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실망 그래도 이 녀석들은 즐겁다. 그래도 이렇게 물고기 잡기 체험은 꽤 괜찮다. 닥터피쉬... 나한테는 엄청 달려드네. ㅠㅠ 달려드는 물고기가 신기하고 재미난 민지. 바다코끼리...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피곤... 이 녀석들은 에너지가 넘치네. 펭귄. 비버. 엄마랑도 한컷 야! V안해? 재규어가 있네. 아이..
오랜만에 충주집 나들이. 조카들과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만만한 UN 평화공원 나들이. 조카 2호 태은이... 이 녀석 많이 컸네. 날이 더우니 분수대가 초인기다. 더운 날 이렇게 앉아 있어도 손녀들을 보고 있는 것 만으로 엄마는 즐거우시네. 그런데 다 여자들만 잔뜩이네... 분수 물줄기에 제대로 얼굴을 맞은 민지는 바로 철수.^^ 나날이 예뻐지는 우리 효은이. 처음에는 삼촌을 무서워하더니 이제는 뽀뽀가 자동. 웃음이 많은 태은이. 앞으로도 그렇게 펑펑 잘 웃으면서 크자. 효은이도 더 예뻐지고... 삼촌이 자주 올게.
근 두 달이 넘게 캠핑을 가지 못했다. 주말마다 이런 저런 경조사가 많았고 무엇보다 민지의 수술이 있었다. 다행히 민지 수술도 잘 되었고 날씨도 따뜻해져서 캠핑을 나섰다. 평상시에는 예약이 참 힘든 파크밸리. 아직은 동계라서 그런지 마침 자리가 있다. 파크밸리는 가운데 양식장(?) 호수(?)가 있어서 조금 인공적이지만 괜찮은 조경을 갖고 있다. 좀 늦게 도착했더니 계곡쪽은 자리가 많이 차서 건너편에 자리를 잡았다. 건녀편에서 캠핑을 하던 집은 우리 밖에 없어서 꽤 여유로운 캠핑이 되었다. 건너편 계곡쪽에는 많은 분들이 오셨다. 하지만 충분한 여유가 있어서 비좁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텐트를 설치하는 동안 민지는 독서삼매경. 이제 어엿한 초등학생... 녀석 잘 하겠지? 산책을 나서본다. 나날이 닮아가는 ..
2013년 12월 30일-31일 연말을 맞아 부산을 갈까하다 캠핑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겨울에 날씨도 춥고 장비를 가져가는 것도 윤주가 좀 부담스러워해서 양평수목원의 카라반을 선택했다. 양평수목원의 카라반은 올해 생겼는데 콜맨의 멋진 캠핑카를 들여왔다. 여러 후기들을 보고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솔직히 주말 20만원의 가격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괜찮은 펜션을 가는 것이 편의성 측면에서는 더 쾌적하다.) 주중이라서 15만원에 이용이 가능했기도 하고 카라반이 꽤 궁금하기도 했다. 30일날은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카라반, 캠핑장에 우리 가족 밖에 없었다. 십만평 캠핑장 전세라고나 할까? 더구나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서비스로 장작 한박스까지...) 너무 잘 있다 왔다. 도착하자마자 민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