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퓨전 북경을 가다! 중국은 그 동안 나에게 어떤 의미의 나라였을까? 10억이 넘는 머릿수를 가진 국가, 세계에 몇 안 되는 공산주의 국가, 최근의 급속한 경제개방으로 세계 경제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국가, 유구한 역사와 자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진 국가... 아마 이 정도 였을 것이다. 최근에는 IT기술의 발전과 급속한 경제성장, 그리고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시장이라는 매력으로 많은 관심들이 팽배해 있는 것이 사실이고, 나 또한 시장의 개척, 혹은 글로벌 전략의 제1의 타켓 정도로 생각을 해왔다. 하지만 한국에서 막연한 지식으로 나에게 포지셔닝 된 중국은 그야말로 피상적이었다. 손에 잡히지 않는 막연함... 그 막연함을 조금이라도 떨치기 위해 난 북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 3박 4일간의 북경레..
2006년 12월 28일에는 회사 종무식 겸 송년회가 있었다. 일년 동안 서로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새로운 2007년을 기약했던 자리... 작년에는 인터콘티넨탈에서 했는데 올해는 삼정호텔에서 했다. 메인 사회 강과장님.. 어서 허리 나으셔야 할 텐데... 한해를 마무리하며 사장님의 연설(?) 열심히 듣고 있는 직원들... 회사가 자유복이라 무슨 대학원 세미나 같다. 종무식날에는 모두 정장을 입고 와서 폼잡고 하는 것도 좋을 듯... 이사님 연설(?) 역시 오늘도 하나되어 새롭게! 엔터테인먼트 사회자 한대리님 좋은 호응을 얻은 분홍색 가디건.. 올 해 입사한 신입 연구원들... 삼배주 대기 중... 우리 회사 신입 연구원은 삼배주 한다.^^ 올해도 빠지지 않았던 술마시기 대회. 역시 장난 아니다. 술마시기 ..
항상 크리스마스 또는 연말에 콘서트를 다니고 있다. 제작년에는 이승환콘서트, 작년에는 빅마마 콘서트... 대중가수들의 콘서트를 주로 다녔는데 올해는 임신한 윤주로 인해서 소프트한(?) 클래식을 선택했다. 물론 공연은 클래식+탱고+보사노바의 크로스오버였지만... 그래서 선택한 공연이 바로 송영훈의 화이트크리스마스. 클래식에는 문외한이라 잘 모르는데 클래식에 나름 조외가 깊은 이윤주는 대단히 좋아했다. 물론 공연도 대단히 좋았다. 클래식, 탱고, 보사노바의 새로운 매력도 발견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메인공연포스터 앞에서 한 컷! 역시 크리스마스에는 조용한 클래식이 제격인듯. 클래식 공연도 많이 다녀볼 생각이다. 치열한 인파를 뚫고 들어가 결국 이 사진을 찍은 이윤주. 역시 미남 첼리스트에 엄청난 인파의 물..
한 해를 마무리하며 팀 워크샵을 다녀왔다. 말이 워크샵이지 실제로는 보드를 타고 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보드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리고 말았다. 휴게실에서 잠깐 담아본 클립. 레이저의 동영상은 화소가 130만 밖에 되질 않아 화질이 이 모양이다. 도담이 태어나기 전에 캠코더 하나 장만해야 할텐데... 피닉스 파크의 모습이다.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대단히 한가한다. 이 정도면 정말 탈 맛 난다. 야간 보드 타고 온 야밤에 바베큐 파티라... 쌀찌는 소리가 들린다 들려 워크샵을 다녀온 날 저녁에 연구실 모임이 있어 윤주때문에 차를 몰고 갔다. 그런데 정말 폭설이 내려 홍대에서 인천까지 오는데 2시간 30분이나 걸려 버렸다. 아파트 단지에 내린 눈이다.
12월은 윤주와 나에게 굉장히 바쁜 시즌이다. 그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를 마무리해야 하는 것은 물론 회사, 가족과 관계된 업무 및 경조사도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도담이가 태어나기 전 마지막 결혼기념일을 그냥 넘길 수 는 없었다.(도담이가 들으면 섭섭할라?^^) 원래는 따뜻한 나라로 떠나고 싶었지만 비행기를 탈 수 없는 윤주때문에 결국 속초행을 결정했다. 설악산 등산이나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었지만 눈 내린 설악과 푸른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한 해를 마무리하고 결혼 2주년의 행복함을 만끽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속소로 정한 한화콘도에서는 설악산이 보인다. 전 날 하얗게 내린 눈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한화콘도 테라스에서 찍은 사진... 요즘 사진의 피사체가 되는 것을 대단히 싫어한다...
엄마가 되는 것은 참으로 위대하다. 10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엄마는 자신의 시간과 정신과 육체를 희생(?) 한다. 오직 아기의 건강함을 위해서... 혹 누군가 모든 엄마들이 그런것 아닌가? 라고 반문한다면 아마도 그 사람은 남자이고 솔로일 가능성이 높다. 임신초기에 계속되는 입덧으로 고통스럽고 나날이 불러오는 배와 급격한 신체 변화 앞에서 엄마는 매일 매일 힘들고 우울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오직 아기 하나만을 위해서 인내하고 또 인내한다. 매일 같이 부은 다리와 한숨이 나올 정도의 피곤함을 이끌고 엄마는 회사를 다니고 한 밤 중에 참을 수 없이 아픈 다리 때문에 잠에서 깨며,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불편한 자세로 선잠을 청하곤 한다. 그럼에도 엄마는 태어날 아이를 위해 기꺼이 그 모든 것을 행복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