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한 지인들과 함께 하는 캠핑도 좋지만 가족만의 캠핑도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지난 번 마가리 캠핑이 참 고되서 좀 고민도 했었지만 그래도 떠나는 것이 좋으니까... 이번에 선택한 곳은 파주의 박석농원. 작년에 개장하면서 한번은 오고 싶었는데 이번에야 방문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집에서 1시간 이면 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깔끔하게 확실한 철학을 갖고 운영되고 있는 캠핑장이었다. 지난 번 추운 캠핑에 질렸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여름 날씨다. 이번에는 봄캠핑은 없는건가? 야침이 제 능력을 펼칠 시기가 왔다. 우리가 자리를 잡은 사이트는 과수원8번. 배나무 아래 사이트를 구축하고 앞쪽으로 잔디밭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 참 좋은 구역이다. 헥사타프를 정말 오랜만에 펼쳤다. 타프를 펼칠 시기에 지인들의..
2014년 5월 3일- 5월 5일 2박 3일 황금연휴가 찾아왔고 드디어 캠핑 하기 가장 좋은 5월이 왔다. 그래서 선택한 곳은 봉평 마가리 캠핑장. 용평에 있는 정욱이가 오기도 좋아서 선택하기도 했다. 그런데 가는 날부터 불기 시작한 바람은 오는 날까지 불었고 비까지 와서 하계 장비로 떠난 우리들은 정말 추운 캠핑을 해야 했다. 비록 고생스러웠지만 아마 나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캠핑이 되지 않을까? 도착한 마가리 캠핑장은 자연요소를 가장 자연스럽게 담아낸 캠핑장이었다. 계곡쪽은 이미 다 자리가 차서 입구쪽 자리를 선택했다. 세가족 캠핑하기에는 독립적이고 좋았던 곳 제일 먼저 도착한 민지는 3중 브이를 날려주시고... 기다리기 지루해 let it go 도 몇 번이고 듣고... 드디어 다시 개시한 어메니티돔..
갑자기 날씨가 좋아지니 동계 캠핑을 쉬던 현남, 경순누나네가 참았던 캠핑을 가고 싶어했다. 조금 이른 감이 있었지만 날씨가 따뜻해서 드디어 첫 캠핑 시작! 그런데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로 쉽지는 않은 캠핑이 되어버렸다. 날씨도 아직은 완전 봄이 아니라 그나마 가까운 양주 선녀와 나무꾼으로 선택했다. 잔디밭이 꽤 매력적인 곳. 하지만 캠비가 5만원이라 너무 비싸다. 잔디밭과 지리적 가까움으로 뭐 이해해야지... 자! 시작해 볼까? 나만 일하고 있군... ... 늦게 왔으니 얼른 해야지... 안녕! 복슝. 이제 또 삼촌이랑 멋진 캠핑 해야지. 오늘의 스폐셜게스트 병하. 민지의 사촌동생. 한번은 꼭 데려오고 싶었는데 드디어. 너무 즐거워하고 잘 놀아줘서 고마워. 이 녀석들은 만나자마자 딱지 삼매경... 캠비는..
겨울무렵 우연하게 발견한 캠핑장. 숲속에서의 캠핑을 하고 싶었는데 적합한 곳을 발견하지 못하다 발견한 캠핑장이다. 물론 팔현같은 꽤 괜찮은 캠핑장이 있지만 아이를 데리고 가기에는 다소 시설이 적합하지 못했다. 더 일찍 오고 싶은 캠핑장 중 하나였는데 이 곳 진입로가 꽤 오프로드다. 눈이 쌓이면 4륜구동차가 아니면 접근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방문한 날은 날이 풀려서 도로가 녹다보니 진흙탕으로 변해 승용차들은 하체가 닿기도하고 했다. 소식에는 봄에 진입로를 손본다고 하더라. 설치에 마음이 급한데 민지녀석 자기도 펙을 박겠다고 난리다. 절충해서 민지가 펙을 주면 아빠가 좀 박고 마무리를 민지가 하는 방식으로 텐트를 쳤다. 뭐 이렇게 하니 재미있어 하네 녀석. 웹사이트에서 볼 때는 큰 캠핑장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족들과 가는 캠핑도 즐겁지만 친한 지인들과 함께 하는 캠핑도 즐겁다. 캠핑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다. 더구나 함께 가는 친구가 베프들이라면 너무 즐겁지 않을까? 그래서 남자들만의 캠핑을 추진했다. 물론 와이프들 설득하느라 꽤 힘들었지만 드디어 성공. 캠핑장소로 선택한 곳은 여주에 있는 해여림식물원이다. 형진이 집이 용인이기도 했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한적한 캠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하니 많은 캠퍼들이 방문해서 원하는 한적함과는 좀 거리가 있었다. 이 두 녀석이 대학시절 베프 형진이와 현남이. 현남이가 세무사 합격하면 캠핑가자고 했던 약속 지킨셈이다. 형진이랑만 찍었네. 현남이와도 찍을걸. 나름 규모가 있는 식물원이다. 겨..
중랑캠핑장은 서울에 있는 캠핑장이다. 몇 번 예약을 하다가 높은 인기로 실패했는데 이번에 운좋게 사이트를 잡아서 다녀왔다. 서울에 있기 때문에 아주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집이 인천이나 보니 1시간 정도는 걸린다. 이렇게 오토캠핑장으로 조성된 곳의 가장 큰 장점은 깔끔한 시설이다. 그리고 차량 주차공간까지 사이트내에 존재한다는 점 일 것이다. 그런데 시설은 깨끗하지만 사이트 크기 자체가 큰편은 아니다. 거실형 텐트 하나 딱 칠 수 있는 공간이다. 아빠가 사이트 구축하는 동안 민지랑 엄마는 캠핑장 산책 시작. 화장실이다. 깨끗하고 무엇보다 따뜻하다. 화장실 앞에는 BBQ장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사이트 간 마주보는 구조는 별로 선호하지는 않는다. 데크가 있기는 한데 좀 애매한 크기라 텐트로 그냥 덥어버리..
겨울 캠핑 아이들 놀이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눈썰매다. 스톤밸리의 멋진 눈썰매장을 가려고 하다 일정이 잘 안맞아 선택한 곳은 홍천의 개똥이네 캠핑장이었다. 개똥이네 캠핑장의 가운데 구역은 경사가 있는 잔디밭이다. 이곳에 눈이 내리니 자연스럽게 멋진 눈썰매장이 된다. 도착하니 벌써 아이들은 눈썰매 삼매경이다. 상단에서 두번째 사이트에 자리를 잡았다. 눈이 많이 쌓여있지만 그래도 먼저 다녀간 캠퍼님 덕분에 텐트자리에는 눈이 녹아있다. 민지는 많이 쌓인 눈을 밟아보며 즐거워하는 중 겨울캠핑의 최고의 쿨러는 눈이다. 이렇게 음료를 묻어두면 살얼음이 살짝 어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이제 웨더2룸도 꽤 손에 익숙해졌다. 도시의 더러운 눈이 아닌 새하얀 고운 눈이다. 민지는 그 눈만으로도 아주 즐겁다. 장갑끼고 놀아라..
동기결혼식 그리고 한파로 3주만에 동계캠핑을 다녀왔다. 토요일에는 날씨가 좋지만 일요일에 다시 기온이 급강하하고 눈소식도 있어 주저되었지만 테스트라도 한번은 조금 힘든 날씨에 다녀와야 될 것 같아서 강행했다. 다녀온 곳은 용인에 있는 구봉산캠핑장이다. 추운 날씨로 가평이나 포천 같은 북쪽보다는 남쪽이 조금 심리적으로나마 따뜻하다. 도착하니 사이트마다 눈이 쌓여있다. 관리동 근처로 갈까하다 한가로운 것을 선호하는 우리는 좀 떨어진 한적한 곳을 선택. 이곳이 명당이다. 주변에 우리 텐트 밖에 없다. 민지는 눈치우는 것을 보더니 신기해서 자기가 하겠다고 지원. 열심이다. 민지에게 노동을 전가하고 잠시 풍경 즐기기^^ 하얗구나. 사이트 제설작업은 따로 안하는 것 같다. 이 녀석이 제설작업을 하니 귀엽기는한데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