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는 잠을 자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말도 하며, 심지어 코도 곤다^^
민지를 낳고 꽤 많이 후회되었던 것이 갖고 있는 DSLR을 산지 오래 되었음에도 아직까지 오토로 찍고 있다는 점이다. 빛과 구도를 통해서 대상에 대한 나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몰랐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게으름일 것이다. 너무 예쁜 민지의 성장이야기들을 멋진 사진으로 담아내고 싶지만 아직 너무도 부족한 내공으로 결국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민지의 50일 사진은 탄생했다. 1살이 될 때까지는 성장앨범으로 이쁜 사진을 담을 것이다. 그리고 1살이 되어서는 사진에 대한 노하우를 키워 내 손으로 민지의 성장 이야기를 담아낼 것이다. 아! 그리고 UCC 시대에 발맞추어 캠코더를 하나 장만했다. 조만간 블로그에 생생한 민지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2007년 3월 10일 오전 9시 37분 도담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윤주는 자연분만을 하고 싶어했지만 도담이가 커서 제왕절개를 결정했고 무사히 도담이는 세상과 그리고 엄마 아빠와 만나게 되었다. 진통의 과정이 없어서인지 너무 순식간에 일어나 어리둥절했지만 세상에 태어나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가슴벅참으로 진정하기가 힘들었다. 다만 윤주는 진통이라는 힘든 과정을 거치지 않고 도담이를 만나 조금은 미안한 듯 했다. 하지만 도담이에 대한 간절함은 세상 모든 엄마가 그러하듯 같을 것이다. 순식간에 벌써 도담이가 태어난지도 1주일이 지났다. 회사일에 바빴고 또 우리 가족의 중요한 변화를 준비하기에 너무 바빴다. 도담이가 태어나기 전에 주위에서 도담이가 복덩이라고 이야기들을 많이 했고 그 때문인지 도담이가 태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