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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10일 오전 9시 37분 도담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윤주는 자연분만을 하고 싶어했지만 도담이가 커서 제왕절개를 결정했고 무사히 도담이는 세상과 그리고 엄마  아빠와 만나게 되었다. 진통의 과정이 없어서인지 너무 순식간에 일어나 어리둥절했지만 세상에 태어나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가슴벅참으로 진정하기가 힘들었다. 다만 윤주는 진통이라는 힘든 과정을 거치지 않고 도담이를 만나 조금은 미안한 듯 했다. 하지만 도담이에 대한 간절함은 세상 모든 엄마가 그러하듯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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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벌써 도담이가 태어난지도 1주일이 지났다. 회사일에 바빴고 또 우리 가족의 중요한 변화를 준비하기에 너무 바빴다. 도담이가 태어나기 전에 주위에서 도담이가 복덩이라고 이야기들을 많이 했고 그 때문인지 도담이가 태어나면서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 나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 생겼고 그 일이 도담이가 아빠인 나에게 태어나면서 한 선물같아 너무 기쁘다. (이 선물은 다음 주 쯤에 공개해야겠다)

요즈음은 정말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도담이가 태어나서 기쁜 것은 물론이고 윤주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고 나에게는 새로운 비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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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도담이에게 어떤 아빠가 되어야할지 고민할 시기인 것 같다. 존재만으로도 너무 큰 행복을 준 도담이에게 아빠로서 무엇을 해주어야 할지, 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가르칠 준비해를 해야겠다.

아빠가 되니 새삼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에 대한 감사함이 더하다. 지금은 세상에 계시지 않는 아버지가 더욱 그립고 잠깐 도담이 얼굴을 보고 내려가신 어머님이 너무 기뻐하시는 모습에 나 또한 기쁘며, 옆에서 도담이를 지켜봐주는 장인, 장모님께 너무 감사하고 당신들이 계셔서 너무 다행이라 생각한다. 도담이의 아빠로서 해야 할 일도 많지만 아들로서 큰사위로서 해야 할 일도 더욱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윤주... 너무 큰 선물을 해줘서 너무 고맙다. 도담이를 낳고 누워있는 윤주를 보며 우리가 함께했던 10년의 시간이 떠올랐다. 항상 현실적이기 보다는 몽상가적이고 욱하는 성격도 잘 참지 못하는 철없는 나를 끝까지 이해해주고 신뢰해줘서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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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윤주와 나 도담이,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 에게 항상 행복함만이 함께 하길 기원하고 또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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