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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가 많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일상의 사소한 것에도 소박한 즐거움들을 찾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내내 기숙사 생활과 혼자 살아온 나로서는 결혼 후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꽤 큰 즐거움이다. 누군가는 불편하지 않느냐? 이해되지 않는다. 불편한데 그냥 그렇게 말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진심으로 얘기하건데 난 가족들과 부데끼고, 매일 얼굴보며 사는 것이 매우 좋다.
어느 덧 소년의 면보를 보이는 우리 관이(도담이 사촌형? 오빠?)
예전에 손가락을 빠는 아기들을 보면 엄마 혹은 아빠가 오냐, 오냐해서 키워서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관이가 커가는 것을 보며 아기에게 손가락은 반찬이기도 하고, 아기의 욕구를 채워줄 최고의 친구라는 것을 알았다.
유모차를 타는 것은 너무 싫어하지만 마트의 카트를 타는 것은 꽤 좋아하는 우리 관이
카트를 타고 세상을 관찰하는 관이! 너무 호기심이 많아서 만져보고, 입에 넣어보아야 직성이 풀린다.
요즘들어서 식탐(?)도 부쩍 늘어난 녀석... 귀엽다.
카트의 열쇠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엄마를 참 많이 닮은 관이. 재미 있는 것은 내가 봤을 때는 엄마를 가장 많이 닮았는데 식구들이 모두 자신을 어느 정도 닮았다. 주장한다는 점이다. ^^ 그 만큼 녀석은 우리 가족의 사랑으로 부쩍 부쩍 자라고 있다. 나 또한 유전학적, 생물학적으로는 전혀 가능하지 않지만 나도 좀 닮은 구석이 있는 듯 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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