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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dy & Mom

민지엄마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민자매아빠 2007. 4. 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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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32번째 생일은 내가 당신의 생일을 함께 한 이후로 12번째 생일이며 결혼을 한 이후로 3번째 생일입니다.무엇보다 엄마가 된 이후로 1번째 생일이네요.

 

대학캠퍼스의 싱그러움 속에 만났던 당신도 이제 아내가 되었고 엄마가 되었습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 시간만큼의 익숙함이 커져버렸지만 그 익숙함보다 더 큰 사랑과 신뢰가 당신과 나 사이에 함께 합니다. 당신을 통해 그 사랑과 신뢰 속에서 삶을 살아가고 행복하기에 진심으로 당신의 생일을 축하하고 감사합니다.

 

항상 하나에 몰두하면 다른 것은 잘 보지 못하는 나로 인해 많이 서운했기에, 바쁜 시간 속에 더 많은 애정을 쏟지 못했기에 미안한 마음 가득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당신과 나 그리고 너무 소중한 우리 민지의 행복을 위한 것임을 당신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더 많이 이해해 주었다는 것을 나 또한 잘 압니다.

 

현실적인 많은 조건들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나의 인생의 비전과 가능성에 당신의 삶을 걸어주었기에, 인생의 굴곡마다 현명한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해준 당신이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작고 소박하지만 무엇보다 큰 우리들의 행복이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며 잠든 당신과 민지의 얼굴을 보면 새삼 책임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이 척박한 세상에서 승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함은 그 무엇보다 당신과 민지를 위함 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많이 힘들겠지만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사랑과 신뢰로 능히 이겨낼 것입니다.

 

오늘은 너무나도 행복한 당신의 생일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자주 가는 카페에서 차 한잔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주말에는 교외로 나가보려 합니다.

 

Shall we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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