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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경주여행 1st day

민자매아빠 2016. 5. 16. 01:02

어느 날 문득 민지가 " 아빠 첨성대가 보고 싶어." 라는 말에 시작된 경주여행. 

여수를 갈 까 하다 민지의 강력한 주장으로 금요일에 휴가를 하루 내면 되겠다 싶었는데 임시 공휴일로 지정도 되고... 

가는 길이 그렇게 밀리지는 않았지만 역시 경주는 참 멀다. 

일어났는가? 우리 민하양. 언니와는 다르게 차에서 도통 잠도 없고 카시트도 싫어하는 녀석... 

경주에 왔으면 불국사부터 시작! 연휴라서 초입부터 막히고 주차장도 복잡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절은 아니지만 민지에게는 특별하니까... 

자! 사진도 하나 찍고 이제 시작! 

또 저를 어디로 데려오신 것인가요? 를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민지가 엄마, 아빠도 한컷 담아주고... 

올때마다 느끼지만 이 구조는 참 다른 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이제 유모차도 휴대용으로 좀 바꿔볼까나? 하는 생각을 했다.

다보탑. 오랜만에 보니 석가탑인지? 다보탑인지 헷갈리기 까지 한다. 

이제 이 녀석도 아빠가 찍어주는 사진보다 자기 폰에 담는 사진이 더 좋은 나이가 되었다. 

석가탑은 주변 정비중 이었다. 

지금 보는 많은 것들을 담고 기억하렴.

세상에 둘도 없는 자매. 아빠가 세상을 사는 이유들. 

많은 것들을 이제 고민하게 되겠지만 지금 이 시간들을 잊지 말자. 민지. 

기와의 라인은 그 자체로 참 멋진 것 같다. 

새소리 나는 호루라기에 기분이 좋은 민지. 

또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불국사에 와서 좋기도 하지만 이렇게 이야기 나누며 걷는 시간 자체가 좋지. 

저녁은 이곳에서 먹었는데 맛이 없지도 맛이 있지도 않은 희한한 경험을 하게 해준 곳.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안압지. 사람이 엄청나다. 700미터를 1시간 걸려서 온 듯 하다. 경주 시내 자체가 에버랜드가 된 느낌... 

그래도 이 녀석은 즐겁다.

아! 이쁘기는 하구나.

초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윤주... 항상 고맙게 생각하는데 말과 행동은 자꾸 엇나가서 미안하기만 하다. 이번 여행도 힘들었을텐데... 최고의 엄마, 최고의 와이프... 

생경한 풍경에 민하도 즐겁고...

조금만 여유로웠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펜션에 도착해서 민하... 너무 피곤한데 이 녀석은 이날도 새벽까지 힘들게 하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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