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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이와 민지는 올해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다. 관이가 조금 내성적이기도 해서 시작을 했는데 민지도 덩달아서 다니고 있다. 두 녀석다 아주 좋아해서 마음에는 들지만 민지 같은 경우 더욱 남성성이 강해져서 조금 걱정... 그래도 저 나이때 태권도는 괜찮은 운동인 것 같다. 나도 초등학교 시절 내내 했고...
그리고 대회가 있었다. 막상 가보니 너무 복잡하고 체계적인 대회는 아니지만 애들 입장에서는 꽤 기억에 남는 행사일 것 같다.
출전전 관이와 민지. 그리고 응원온 막내 병하
시범단. 너무 멋지더라. 오래한 친구들은 막 날라다니고... 남자 아이들보다 여자 아이들이 잘하면 더 멋진 운동이 태권도인 것 같다.
경순누나네 가족도 만나고... 지호도 이날 태권도 대회 참여. 원래 이날 경순누나네와 같이 캠핑예정이었으나 이 대회 때문에 취소.
요즘 민지는 용인대학교가 최고 좋은 대학인줄 안다.
관이 이녀석 이제 점점 남자 얼굴이 나온다.
아이들 잔치에 어른들이 생색을 내는 듯 하여 좀 거슬리기도 했다.
아빠에게 열띤 목소리로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는 관이.
관아! 멋지다.
민지도 입장.
민지를 찾아라.
관이를 찾아라.
민지 이녀석 사교성 하나는 타고 났다.
슬슬 차례가 다가오고
관이 민지 둘다 멋지게 하렴.
민지는 대기하고
관이가 먼저 출격
민지도 출격.
이날 민지는 동메달, 관이는 은메달을 받았다. 민지 입장에서는 금메달 아닌 동메달인지 이해를 못하고 실망하기도 했지만 민지야! 아빠에게는 너무 멋졌어.
이날 보니까 관이는 품세는 조금 헷갈렸지만 발차기가 좋았고, 민지는 품세는 비교적 정확했지만 발차기가 잘 안나왔다. 아마 그게 결과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뭐 메달이 중요하겠는가? 두 녀석 모두 멋진 경험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