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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이의 정밀 초음파 영상이다.
3D Scan으로 얼굴 윤곽까지 확인할 수 있다.

도담이가 딸이라고 한 후 아빠인 입장에서 다소 걱정스러운 부분이 하나 있었다. 도담이의 외모가 날 닮지 않을까 싶어서다. 첫 딸은 아빠를 닮고, 아빠를 닮아야 잘 산다고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평균 이상의 외모가 아닌 입장에서 나를 닮는 것이 그리 반가운 부분은 아니었다. 다소 시니컬한 이야기지만 외모가 아름다울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외모보다 넉넉한 자아와 고운 심성이 더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아빠 된 입장에서 자꾸만 욕심이 생긴다.

아직 태어난 것도 아니고 커가면서 외모는 달라질 수 있지만 오늘 초음파 동영상으로는 나를 일단 닮지 않은 듯 하다. 생각보다 이뻐서 윤주와 무척 기뻐했다. 건강하게만 태어나는 것 이상을 바래서는 안되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자꾸만 욕심이 생기고 바라게 된다. 아마도 이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도담아!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 조금만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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