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Daddy & Mom

H양 다른 공간에서도 화이팅!

민자매아빠 2008. 7. 28. 00:35
이 블로그에 열성팬이 한분 존재합니다. 매일 같이 민지의 근황이 업데이트 되었는지 살펴보고 새로운 포스팅의 방향까지도 냉혹하게 질책하는 분이죠.^^ 그리고 현재까지 누구보다 가장 많은 리플을 달고 계신 분이기도 합니다. 이 분의 정체는 민지 엄마의 회사 동료인 H양입니다. 아! 물론 H양은 저와도 안면이 있습니다.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민지 엄마보다도 저와 더 먼저 인연이 있었죠. 저와도 회사 동료였습니다. (헷갈리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는데 제가 다니던 회사를 제가 퇴사한 후 민지 엄마가 입사해서 현재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H양에게 미안한 점이 많습니다. H양은 저의 옆팀에 입사를 했었는데요. 해당 팀은 이제 막 신설된 팀이었고 팀 구성원은 부장님 한분과 이제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2명의 신입사원이었죠. 이 신입사원 중에 한 명이 바로 H양이었습니다. 그런데 3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서 팀장인 부장님이 갑자기 회사를 나가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6개월 정도 새로운 팀장이 오기까지 H양은 팀장 없는 회사 생활을 하게 되었지요.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는 대박이다! 팀장 없이 정말 편했겠다!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사원 2명이 가이드 해줄 사람 없이 그날 그날 회사를 다니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리고 이제 일을 막 배워야 하는 시기에 그런 공백을 감내하는 것도 참 힘들었을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 상황을 저 또한 알고는 있었지만 제 코가 석자인지라… 당시 저는 일을 하는 스타일에 있어서 너무 다른 팀장님 때문에 힘들기도 했고 이제 막 받은 저의 부사수 챙기느라 미처 경황이 없었다는 핑계를 대고 싶네요.

이 포스팅을 통해서 옆 팀이지만 잘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H양은 새로운 팀장님과 새로운 사수인 민지 엄마를 만나게 되죠. 민지 엄마는 새로운 부사수인 H양에 대해서 입사 초기에 물어 보더군요. 이 말을 듣고 그간의 상황을 민지 엄마에게 이야기 해주었죠. 일을 배울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참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있었으니  잘해주고 잘 키워야 될 것 같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죠.

그후 둘은 일도 많이 하고 일 이외에도 많은 이야기, 많은 추억들을 쌓더군요. 제 입장에서는 민지 엄마가 새로 입사해서 일하게 된 H양이 잘 따라와주는 것 같아 좋았고, 민지 엄마가 H양을 잘 챙기는 것 같아 이전의 미안함 마음도 있고 해서 좋았습니다. 둘이서 함께 했던 에피소드들, 민지에 대한 H양의 큰 관심과 애정도 저와 민지 엄마의 일상에서 참 좋은 기억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까지 글을 읽으신 분중에는 왜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의아해 하실 것 같네요. 음 그건 다름이 아니라 이제 그렇게 친했던 H양이 이제 8월부터는 다른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된다고 하네요. 나름 쓸쓸했던지 민지 엄마도 H양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잘 맞는 부사수가 없어져 힘들 것 같다고 씁쓸하게 이야기 하더군요. 그러면서 새로 가게 되는 회사가 일도 많다던데 하는 염려도 하기도 하고요.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만나게 되는 인연은 친하지만 감정까지 교류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이 둘은 일하면서도 언니와 동생처럼 서로 이해하고 도와주고 그러면서 회사생활을 해 왔던 것 같네요. 그래서 서로 참 아쉬워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인생의 한 순간을 함께 했던 사람이 서로에게 좋은 감점을 갖는 인연이 되었다는 점에서 둘은 참 성공한 관계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도 H양에게 포스팅으로 앞으로의 건승을 기원해 보고자 합니다.

희진! 앞으로도 민지 엄마와 함께 할 시간이 많다는 생각에 언제 한번 민지랑 FF도 시켜주고 밥 먹자고 생각만 하고 있었네. 새로운 회사에 가서도 적응하랴 그리고 일하랴 힘들겠지만 능히 잘 해낼거라 믿어. 그리고 앞으로도 민지의 이야기는 내가 이곳에서 열심히 할 테니 자주 들어와서 관심 갖아주고^^

그리고 민지 엄마의 든든한 부사수로서 함께 일해주고 도와줘서 민지 엄마의 남편으로서 고맙다는 이야기도 꼭 하고 싶군. 사회생활을 하면서 서로 잘 맞는 관계를 찾고 맺기가 그렇게 쉽지 않은데 둘은 참 운이 좋은 것 같아. 비록 일하는 공간이 달라서 이제 자주 보기는 힘들겠지만 둘이서 좋은 인연으로 앞으로도 함께 하기를 바래.

파이팅! 언제나 긍정의 포스가 함께 할거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