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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생신이셔서 윤주, 민지와 함께 충주에 다녀왔다.
우리가 다녀가는 것만으로도 기뻐하시는 어머니...
매번 충주에 다녀오는 길은 마음이 편치않다.
아버지와 사별하고 혼자 남겨진 어머니의 외로움이 내내 마음에 걸리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것은 내가 결코 채워주지 못하는 것이다. 어쩌면 어머니 당신은 너무도 씩씩하신데 내가 의레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머니라서가 아니라 어머니를 보면 참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남들이 누리는 많은 행복들을 어머니는 애초에 포기하고 사셔야하니까...
더욱 아버지의 부재가 안쓰럽다.
민지가 태어나고 내가 민지를 보듯이 어머니가 나를 보셨을거라는 생각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
새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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