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28일 도담이가 이쁜 공주님이라고 한다.
도담이와의 다섯번째 만남이었다. 도담이는 여전히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었고 드디어 도담이의 성별이 밝혀진 날이었다. "아기가 분홍색이 잘 어울릴 것 같네요"라는 말을 들었고 묘한 기분이 들었다. 대단히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했다. 딸을 얻는 기쁨과 아들이 아니라는 서운함... 물론 아들이라고 했어도 기쁜 반면 딸이 아니라는 서운함이 들었을 것이다. 병원에서 나오고 지금까지 내내 공주님인 도담이에게 어떤 아빠가 되어야할지 생각중이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지금은 여자아이들만 눈에 들어온다. 애교 많은 도담이로 인해서 내내 기뻐할 것이고, 머리핀, 리본, 치마, 드레스 같은 이쁜 것들을 도담이에게 해주며 딸을 얻은 기쁨에 만족할 것이다. 피아노도 가르치고 발레도 가르치고 딸이지만..
Daddy & Mom
2006. 10. 31.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