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무심함 그리고 그녀의 대단함.
인천으로 이사를 오고 가장 힘든 점은 아마도 회사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져버렸다는 것이죠. 윤주는 양재, 그리고 저는 분당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는 10시가 출근 시간이고 회사 셔틀버스가 코 앞에서 출발하죠. 그렇지만 윤주는 9시 출근을 위해 아주 일찍 일어나 일반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죠. 그리고 요즘 새벽에 매번 깨는 민지를 다시 재우기를 몇 차례씩 반복하고 있죠. 반면 저는 한번 잠들면 주위 소리를 잘 듣지 못해 그냥 아침까지 자버리고 있습니다. 아마 윤주는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4시간 정도 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힘든데도 항상 민지 옷, 민지 음식, 민지 교육, 민지 건강 등등 온통 민지 생각뿐이죠. 민지가 태어나면서부터 그래왔기 때문에 어쩌면 저는 그것을 당연하게 ..
Daddy & Mom
2007. 11. 24. 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