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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TV를 보다 전주를 가보고 싶다는 한마디에 결정된 전주여행.
2박 3일은 부담스럽고 1박2일로 좀 늦게 오는 일정으로 결정
아침 일찍 서둘렀음에도 전주 한옥마을까지 다섯시간이 걸렸다.
한옥마을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늘어선 차들... 예감이 불길해서 이 진입로 초입에서 차를 주차했는데 괜찮은 판단이었다.
자! 출발!
드디어 전주한옥마을 도착.
민하도 즐겁구나...
한옥마을부터 남부시장까지 다 연결이 되어 있고 도보로 둘러볼 수 있다. 물론 많이 걸어야 하지만...
예상했지만 사람들 엄청 많다.
초입부터 줄서기...
이 녀석이 너무 먹고 싶었던 민지...
엄마는 풍년제과에서 수제초코파이 사기...
민하 컨디션도 좋아서 다행...
일단 좀 쉴겸 커피숍에서 수제초코파이부터 먹어봤다. 뭐 대단한 맛은 아니다.
잘도 먹네 녀석...
그냥 한옥이 있고 먹거리, 상점들의 군집이라고나 할까? 한복이나 교복을 대여해 입고 사진 찍는 분들도 많고...
뒤늦은 셀카봉 놀이...
다 쉬었으니 또 돌아볼까?
사람들 많으니 경기전이나 둘러봐야겠다.
그나마 경기전은 좀 한적하다. 역시 난 이쪽이 취향...
초딩포스 민지...
민하 때문에 엄마의 사랑을 많이 빼앗긴 민지의 폭풍 뽀뽀... 이 녀석도 요즘 안쓰럽다.
하지만 포즈는 최대한 거만하게...
저 QR 코드는 인식이 안되네... 반사되는 재질에 과연 인식이 되기는 하는건지...
내가 평생을 건사할 여인네들...
전주사고를 나오며 뭔가 민지는 힘이 잔뜩 들어갔다.
엄마랑도 찍고...
아빠랑도 찍고...
이제 어진 박물관으로...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가 모셔진 곳이 어진 박물관. 이번에 알았다. 이성계의 본적이 전주인 것도...
초상화 하나 나르는데 거의 왕의 행차와 다름없다.
내가 조선의 민지다!
민하도 두리번 두리번...
셀가봉 초보라 앵글이 좀 어색하네...
다시 한옥마을 투어...
엄청난 인파들...
명물이라고 하는 문꼬치와 소담골 만두도 먹어보고...
전동성당 입장은 제한되고 있었다.
사람이 많아서 대략 이정도 사진만...
쌩쌩한 민지...
아빠와의 연출사진...
요즘 너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윤주... 여행을 와도 힘든 것은 매한가지... 얼른 민하가 커야 할텐데...
민하가 얼른 커야 넷이서도 좀 찍지.
어느덧 밤이 되었다.
사람 구경 원없이 하는 민하
자! 오늘은 저녁 먹고 퇴각하자...
방에 와서 씻고 누우니 이보다 편할 수가 없다. 둘다 고생했어.
민하는 열심히 식사를 하고...
민지는 열심히 오늘 허락된 게임 시간을 채우고...
날이 밝았다. 숙소는 한옥마을이 아닌 전주 외곽에 위치한 호연제라는 곳을 선택.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예약을 했다. 반신반의했는데 너무 멋진 곳이다. 아침에 저 누마루에 과일과 차를 내주셔서 맑은 공기 마시며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보냈다.
개를 엄청 무서워하는데 마루 위에서 겁없이 불러보는 민지...
깨끗하고 주변 환경이 너무 멋진 호연제.
마루에 이렇게 세식구 신발이 놓여져 있는 풍경이 좋다.
민하도 잘 잤지?
삶은 계란도 갖다주시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아침 산책을 나가볼까?
호연제는 캠핑장도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시설도 좋고 사이트도 아주 좋아서 다음에는 꼭 캠핑으로 한번 와야겠다.
가을햇살에 아주 기분이 좋다.
글램핑도 할 수 있고...
가족 사진도 잘 찍어주셨다.
캠핑장 가운데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도 좋고...
캠핑을 오신 분들도 많으시네...
민지도 아주 기분이 좋다.
잠깐 산책 후 민하는 다시 꿈나라로...
민지가 찍어준 엄마, 아빠
출발하기 전 가족 사진 한컷
좀 늦은 아침은 콩나물 국밥. 좀 기다려야 헸지만 이번 전주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집.
민지는 기다리는 것이 싫다.
하지만 아빠랑 복싱놀이를 하다보니 자리가 나고...
남부 시장으로 향했다. 이곳도 참 많은 분들이 오셨다.
미꾸라지... 민지는 처음 보지?
방송에도 많이 나온 청년몰...
작고 예쁜 나름의 컨셉을 가진 가게들이 많다.
민지와 엄마는 쇼핑 삼매경...
근사한 커피숍도 있고...
민지는 선생님드린다고 사탕 선물도 사고 엽서도 썼다.
하지만 민하는 졸려요...
맛난 음료와 커피도 마시고...
민하는 좀 더 커야 먹겠네...
남부시장의 명물 닭강정도 하나 사고...
우리 가족도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아보자.
가장 가보고 싶던 마이산으로...
셀카를 찍기에는 아직 힘에 부치는 민지...
마이산 휴게소에서 미리 마이산을 한번 바라보고 다시 출발!
기분 좋은 우리 따님들...
마이산 탑사 올라가는 길에 예쁜 이동식 커피숍
민하는 편하게 유모차로...
무슨 패션인 것이냐?
아! 가을이구나...
nice jump!
멋진 길이다...
햇살이 들어오니 걸어가는 길이 아주 예쁘다.
드디어 도착!
한국에 이런 특이한 산이 있다니... 중국 무협지에나 나올 법한 곳이다.
이성계는 여기에서 빌고 조선을 얻었다고 하던데 민지야 우리는 무엇을 빌까?
바람이 불어도 절대 쓰러지지 않는 돌탑과 반대로 자라는 고드름이 이곳의 미스테리...
이분이 거의 평생을 걸쳐서 만드셨다고 하네...
민지도 소원을 빌고... 이제 물어보면 비밀이라고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셀카봉이 있으니 내 사진도 많아지네...
돌아오는 길 가족사진... 민하는 유모차에 있어서 아쉽네.
1박 2일 이었지만 알찬 여행이었다. 민하에게는 가장 먼 여행이었고 내년 봄에 캠핑으로 전주는 다시 한번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