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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의 캠핑 기회가 생겨 찾아간 곳은 영월의 솔목산마로 농원. 오지스럽고 한가해보여 선택한 곳이다. 특별히 이번에는 경순누나네와 함께 하는 캠핑이다.
괜찮은 캠핑장일까 싶었는데 내가 다녀본 캠핑장 중 최고가 아닌가 싶다. 너무 조용하고 오지스러운 캠핑장.
캠장님은 아직도 사이트를 조금씩 확충하고 계신 것 같다. 이쪽은 숲 한가운데 있는 사이트인데 짐을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올라가보면 정말 최고의 사이트가 될 것 같다.
조용하고 시원하니까 잠이 절로 온다.
찜질방이라고 하는데 캠장님이 손수 만들고 계셨다.
풍경이 정말 예술이다.
더구나 사이트의 크기가 압권이다. 거실형 텐트 7개 정도는 들어갈 공간이 2가족 전용사이트.
관리동의 모습이다. 수영장도 있고 계수대나 샤워실 아주 깔끔하다.
아이들에게는 수영장이 최고다.
아직 본격 여름이 아니여서 발목까지 정도 계곡물을 받아놓으셨는데 물이 아주 차다.
이 정도양의 물이여도 아이들은 즐겁다.
귀염둥이 하은이. 내 주위에 이 녀석보다 귀엽고 매력적인 아가씨는 없다.
민지 동갑내기 지호. 민지를 이제서야 만나게해서 미안해 지호야. 작년부터 너무 만나고 싶어했다고 하던데...
민지는 틈나면 태권도.
포커스가 나갔는데 왠지 근사하네.
관리동 옆으로도 사이트 구역이 많다.
이날 우리 가족포함 세 가족이 캠핑. 이렇게 한가하게 캠핑해 본적은 처음이다. 너무 좋기 때문에 널리 안알려졌으면 하는건 이기적인 마음이겠지.
캠장님이 손수 산책로도 다 만드신 것 같다. 너무 멋지다.
최상단 사이트에서 바라본 우리 사이트. 이 넓은 공간이 2가족 전용이라니... 다시 봐도 놀랍다.
다른 한 가족은 최상단 사이트를 전세중.
영월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수영을 마치고 온 녀석들은 추워서 긴옷으로 무장.
경순누나네가 렉타타프도 다 세팅해놔서 우리는 어메니티돔만 덜렁 설치했다.
귀염둥이 하은양. 이날 살짝 비도와서 우중캠핑 분위기도 내고...
두식구 장비를 합치니 엄청 많다.
교차하는 두 남자.
너무 즐겁다. 세 녀석이 함께라면...
밤이 찾아오고... 사이트 앞에 이 전등이 설치되어 있는데 날벌레들이 이 전등으로 유인되서 사이트내의 날벌레가 많지 않았다. 이 또한 작지만 멋진 캠장님의 배려인 것 같다.
경순누나와 화섭이형. 참 볼 수록 성격 좋은 두분.
최고의 발견. 떡만이... 코스트코에나 가야 살 수 있다.
천생연분.
밥도 먹고 모닥불 피우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최고의 캠핑!
다음 날이 밝아오고 민지는 다시 수영장 출격 준비.
날씨가 더워 나도 잠시 수영장행.
선크림의 계절이 온 것이다.
서로 선크림 챙겨주기...
이런 사진은 찍지 말아줘...
오전 독서...
먹고 쉬고 읽고... 이것이 진정한 망중한.
여름이 되니 빨래가 많아지네.
지호의 아빠 면도해주기.
지호도 해보고...
민지야 아빠는 아침에 했어.
점심을 먹고 주변 관광을 나서본다. 첫 코스는 탄광문화촌. 계단 경사가 장난 아니네.
탄광문화촌은 과거 탄광촌의 모습을 재현하고 전시한 곳이다. 아이들에게는 참 새로운 경험이 아닐까 싶다.
참 정교하게 만들어놨다.
지호학생.
대형주판에 큰 관심 보이는 민지학생
막내 하은학생.
여기서도 태권도....
여기는 직접 갱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안전모도 쓰고...
갱도에서 피어난 커플쯤 되려나...
이 녀석들 작업복까지 갖춰입고 탐방.
방독면까지...
아마 이 굴이 실제 갱도가 아니었을까?
갱도체험과 전시관은 이 전기자동차를 타고 이동한다.
다음 코스는 선돌...
전망대에서 두 녀석...
와우! 정말 멋진 풍경이다.
선돌을 보고 영월시장에서 전병을 먹었다. 전과 만두의 중간 개념쯤 되는 것 같다.
돌아오는 길 물총도 하나씩 사고...
이 다음에 한반도 지형도 갔고 1박도 더 했는데 카메라 배터리 사망...
하지만 너무 즐거운 캠핑이었다. 특히 솔목산마로는 최고의 캠핑장. 가을에 꼭 다시 가고 싶다. 다만 진입로가 꽤 거친 오프로드라 승용차들은 조금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못올라갈 정도는 아니다.
영월은 참 험한 동네다. 도로도 불편하고 하지만 그 단점이 참 자연이 잘 유지된 이유인 것도 같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 1시간만 이동 시간이 짧다면 자주 갈 수 있을텐데 그 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