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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19th camping 가평 부부송 캠핑장

민자매아빠 2013. 3. 30. 21:41

겨울무렵 우연하게 발견한 캠핑장. 

숲속에서의 캠핑을 하고 싶었는데 적합한 곳을 발견하지 못하다 발견한 캠핑장이다. 

물론 팔현같은 꽤 괜찮은 캠핑장이 있지만 아이를 데리고 가기에는 다소 시설이 적합하지 못했다. 

더 일찍 오고 싶은 캠핑장 중 하나였는데 이 곳 진입로가 꽤 오프로드다. 

눈이 쌓이면 4륜구동차가 아니면 접근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방문한 날은 날이 풀려서 도로가 녹다보니 진흙탕으로 변해 승용차들은 하체가 닿기도하고 했다. 

소식에는 봄에 진입로를 손본다고 하더라. 






설치에 마음이 급한데 민지녀석 자기도 펙을 박겠다고 난리다. 

절충해서 민지가 펙을 주면 아빠가 좀 박고 마무리를 민지가 하는 방식으로 텐트를 쳤다. 

뭐 이렇게 하니 재미있어 하네 녀석. 

웹사이트에서 볼 때는 큰 캠핑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크지 않다. 

우리가 예약한 만년송 중에서 계곡 옆으로 사이트를 선택했다. 

이 자리는 계곡옆이라 독립적이고 사이트를 매우 넓게 쓸 수 있어서 좋다. 

다만 위 사이트에서 아래로 짐을 좀 날라줘야 한다. 


캠핑장 초입의 사이트는 솔직히 일반적인 오토캠핑장과 차이가 없어서 그 매력이 별로다. 

하지만 우리가 있는 사이트부터 뒤쪽으로는 나무들이 울창해 나름 산림속에서의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사이트 옆 계곡의 모습이다. 보아하니 이 계곡 위쪽으로 전원주택들이 들어서고 절도 있던데 수질이 깨끗한지는 잘 모르겠다. 

이런 모습은 바로 부부송캠핑장의 가장 매력적인 모습이다. 

요즘 많이 피곤해했는데 캠핑오니 좀 힐링이 될지 모르겠다. 




사이트를 빨리 구축하고 싶은 아빠의 급한 마음과는 다르게 민지는 즐겁다. 아주 


윤주가 사이트 구축에 좀 취미가  없어서 온전히 내 몫. 

그래도 요즘 이너텐트안 세팅과 짐정리는 많이 도와주고 있다. 


그래도 사이트 구축하고 이렇게 둘러보며 쉬면 보람스럽기는 하다. 


날이 좋아서 텐트 밖으로. 윤주는 독서삼매경. 


민지와 나는 흙놀이. 이날 성을 한 10개는 넘게 만들었다.

따뜻한 날씨에 이 녀석 기분이 아주 좋구나. 




오후가 되니 모든 사이트가 만석인 것 같다. 




민지는 아이패드로 최근 시작한 영어 공부 중. 




개인적으로는 화로대에 고기 구워먹는거 별로 안좋아한다. 

귀찮기도 하고 나중에 그릴 닦는 것도 고달프다. 

구이바다에 구워먹는 것이 고기도 안타고 훨씬 맛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윤주랑 민지는 워낙 좋아하니 어쩔 수 없다. 

그 동안 추운 날씨에 밖에서 고기 안구워먹은지도 꽤 되기도 했고... 



밤이 되었다. 날이 풀려서 노스스타 LP도 나름 쓸만하더라. 

아침에 일어나서 윤주는 늦잠을 나와 민지는 캠핑장 근처 부부송으로 산책을 나간다.

 부부송은 300년이 넘은 2구루의 소나무로 천연기념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캠핑장의 이름이 부부송캠핑장이다. 


부부송으로 가는 옆길에는 전원주택 조성 중인 것 같다. 

서울에서 이 정도 거리에 전원주택이라면 별장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 

잔디밭이 딸린 전원별장을 하나 갖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살아야겠지. 

천연기념물 460호다. 

열심히 부부송에 대한 설명을 읽고 한장. 

이 녀석 이제 이런 것을 읽으면 질문이 한짐이다. 

한글을 다 읽기는 하는데 한자나 어려운 단어의 뜻까지 다 알지는 못하니 그 질문이 많다. 

옆으로 누워서 자라는 소나무이기 때문에 줄기를 지탱하기 위한 지지대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멋진 부부송의 모습이다. 

민지가 아빠 사진을 찍어주네. 

이번에는 아빠가... 

둘이 같이 찍어본다. 


여기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니 열심히 소원을 빈다. 어떤 소원을 빌었냐고 하니 절대로 말을 안해준다. 녀석 



또래 여자애들과는 다르게 남자같은 딸이지만 이럴 때는 천상 여자다. 


엄마 아빠가 열심히 철수 준비를 하는 동안 이 녀석은 독서중. 부럽구나 민지. 

이제 더 더워지면 그늘이 없어서 좀 힘들겠지만 꽤 괜찮은 자리라고 생각된다. 잘 있다 간다. 

이날 좀 늑장을 부렸더니 어느새 많은 분들이 먼저 철수하셨다. 

열심히 마지막 짐정리를 하는 남편을 위해 민지 엄마의 아이스크림 선물. 

부부송캠핑장은 아주 만족스러운 캠핑장이었다. 시설도 괜찮고 바닥상태도 좋고 무엇보다 산림속에서의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캠핑장이기 때문이다. 꼭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 

더구나 캠장님이 관리도 확실하시고 너무 친절하신 것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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