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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힐스. 현대그룹에서 운영하는 호텔이다. 회사 직원 교육에 특화된 호텔이라는 독특한 컨셉을 갖고 있다. 그런데 아이들이 놀기에도 매우 좋은 호텔이기도 하다. 잔디와 녹지도 많고 시설도 아주 좋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아하는 호텔 중 하나다.
그런데 이 여행에서 지금도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제부도 갯벌에 놀러갔다가 갯벌을 다니다 민지가 발이 심하게 베였다. 서해 갯벌에서 조개껍데기 등 날카로운 것이 많다는 것을 미쳐 생각하지 못한 바보같은 부모덕에 민지가 다친 것이다. 다행히 지혈은 금방 되었지만 다녀와서 다섯바늘 정도를 꿰매야했다. 꿰매는 동안 아파하는 민지를 보며 민지엄마랑 나도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롤링힐스하면 좋은 기억도 있지만 그때 생각이 나 아찔하다.
금붕어 먹이주기에 푹빠진 민지양. 호텔 프론트에서 아이들을 위해서 붕어먹이를 친절하게 나줘준다. 별 것 아니지만 만족도는 매우 높은 이벤트
잔디밭이 많아서 이렇게 폭풍드리블도 할 수 있다.
이날은 물로켓 체험 이벤트가 호텔에서 있었다.
아빠랑 둘이 열심히 발사 준비하는 민지. 애들 장난감 정도로 생각했는데 실제 발사해보니 그 위력이 엄청났다. 30미터는 족히 날라가는 듯.
저기 보이는 하얀색 표적에 로켓이 들어가면 선물을 준다. 쏘기전에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왠걸 떡하니 중앙을 맞춰버리고 말았다.
선물로 귀여운 인형고리 득템.
민지 완전 성취감에 흠뻑!
그리고 롤링힐스는 수영장도 좋다. 라인이 길고 넓고.
이렇게 아빠와 갯벌 다니면서 아주 즐거웠다.
이렇게 펑펑 울어서 발을 봤더니 피가.... 놀라서 쓰러지는 줄 알았다.
이 순간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메여온다. 애들 사고는 순식간이다. 이 사건이후로 조금 병적으로 안전에 민감하게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