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23일 도담이와의 여섯번째 만남
도담이의 정밀 초음파 영상이다. 3D Scan으로 얼굴 윤곽까지 확인할 수 있다. 도담이가 딸이라고 한 후 아빠인 입장에서 다소 걱정스러운 부분이 하나 있었다. 도담이의 외모가 날 닮지 않을까 싶어서다. 첫 딸은 아빠를 닮고, 아빠를 닮아야 잘 산다고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평균 이상의 외모가 아닌 입장에서 나를 닮는 것이 그리 반가운 부분은 아니었다. 다소 시니컬한 이야기지만 외모가 아름다울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외모보다 넉넉한 자아와 고운 심성이 더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아빠 된 입장에서 자꾸만 욕심이 생긴다. 아직 태어난 것도 아니고 커가면서 외모는 달라질 수 있지만 오늘 초음파 동영상으로는 나를 일단 닮지 않은 듯 하다. 생각보다 이뻐서 ..
JI&HA
2007. 1. 7.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