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th Camping 강화도 앞마당 캠핑
10월 25일-10월 27일
캠핑을 하다보면 때로는 일반적인 캠핑장이 아니라 조금 색다른 캠핑장을 가고 싶기도 하고, 다른 캠퍼들과 함께가 아닌 우리만의 완벽한 독립적인 캠핑을 꿈꾸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캠핑퍼스트에서 강화도에 있는 부모님 집의 앞마당을 캠핑장으로 운영해 본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시설 측면에서는 조금 불편함은 있겠지만 딱 우리만의 독립적인 캠핑이 가능하니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선택
이번 캠핑은 하계캠핑의 마지막이라 생각해서 원래 현남이네, 경순누나네 우리 세 식구 캠핑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복슝, 지아가 많이 아파서 결국 두가족 캠핑으로 변경되었다. 올해 마지막 캠핑이라고 생각했던 현남이네는 많이도 아쉬워 하는 것 같아 나도 좀 씁쓸했던 것이 사실...
강화도이기는 하지만 또 늦어서 밤늦게 도착. 날도 추워지고 쉽지 않네. 갑자기 떨어진 날씨로 웨더마스터를 꺼냈다. 오랜만에 설치하니 좀 헷갈리기도 하고...
화섭이 형은 또 도와주러 나오고 항상 늦게 오니 미안스럽다.
빅돔을 이번에도 쉘터로 사용.
대략 설치하고 맥주 한잔하고 잠들었다.
오랜만에 만난 이 녀석들은 딱지 삼매경. 이 딱지 때문에 이번에도 싸우고 울고불고 난리.
이번에 간 캠핑장은 정식 캠핑장이 아니다. 강화도의 전원주택 앞마당에서 하는 전세캠핑이다. 캠핑장이 아니다보니 시설면에서 좀 불편한 점도 있지만 전세 캠핑이라는 멋진 매력이 존재.
이렇게 우리 두 식구만
아침은 토스트로... 난 자고 있어서 못 먹었다. 지난 캠핑부터 토스트와는 인연이 없네.
지호, 하은이 잘 지냈니?
우리 경순누나 쉐프는 요리 삼매경. 이렇게 든든하니 윤주는 캠핑 갈때마다 경순누나늘 찾는다.
든든하게 먹고
다시 출동!
오빠랑 언니가 안놀아주자 하은이는 휴지를 이용한 전통무용을 시전. 항상 귀엽다. 이녀석
오전 커피와 함께하는 담소. 밤에는 춥더니 날씨가 참 좋더라
텐트 안에서 본격적인 딱지치기. 가판? 진판?
나도 멍때리며 좀 쉬어보고...
딱지 때문에 애들이 싸우자 화섭이 형은 직접 진화에 나선다. 애들 딱지 다 따기.
어슬렁 어슬렁. 금요일 밤에 오면 아침 시간이 여유롭다.
알렉산더 대왕의 지혜로 화섭형은 애들 딱지 사태를 해결.
하은아 신발 좀 신고 다니자. 야생소녀 하은이는 신발도 벗고 옷도 벗고 종횡무진이다.
햇볕을 받고 있으니 기분이 좋지?
심통난 지호는 아빠랑 사나이들만의 약속도 하고...
나도 민지랑 부녀간의 깊은 대화를...(사실은 같이 게임 중)
오전 시간을 보내고 근처 전등사 나들이를 나선다. 전등사는 특히 가을에 오기 참 좋은 것 같다.
자! 출발해 봅시다.
완연하지는 않지만 단풍이 멋지구나
멋진 가족! 겨울에도 함께 합시다.
우리 곰세마리도 가족사진.
이제 좀 지나면 이 녀석들 내외하겠지? 그때까지 열심히 놀아라.
은행나무 단풍이 절정이다. 몇백년된 나무라고 하던데.
이러고 있는 하은이를 보니 복슝이가 왔으면 둘이서 진짜 잘 놀텐데 싶다.
저질체력들. 요기 올라와서 힘들다고 퍼져들 계시다.
민지야 가을바람이 시원하지?
과자만 안들고 있으면 베스트 사진인데...
절에 ATM기도 있구나. 처음본다.
전등사에서도 템플스테이를 하는구나.
삼촌 사마귀!
내려오는 길 전통찻집에 들렀다.
아빠 잠자리 좀 잡아줘. 흠... 민지야 잠자리가 아빠를 잡을지도 몰라.
부쩍 커버린 이 녀석을 보며 이렇게 손 잡고 다닐 날도 얼마 안남았구나 싶은 생각에 씁쓸하다. 그때까지 엄청 다니자. 민지
반면에 하은이는 아직 애기...
애들한테는 이런 기념들이 다 장난감으로 보인다. 사달라고 난리.
자! 이제 저녁 먹을때까지 엄청 놀아보자.
다 집합!
하은이는 관람객 모드.
동네 아이들과 투닥투닥해서 다 불러서 놀아주니 너무 잘노네. 이 녀석들 놀고 싶으니까 서로 시비걸고... 이렇게 커가는 것 같다.
가을이 오고 있구나.
둘이서 또 무슨 밀담을...
요리가 시작되었다.
샐러드.
골뱅이 무침.
카레까지 엄청 먹는구나. 우리
일요일 아침에도 애들은 놀기 바쁘다.
용감한 하은이는 개와 맞짱을 뜨고 있고...
겁많은 민지는 언니임에도 가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볼 뿐...
민지야 너 딸이란 말이다.
자! 마지막 만찬을 시작해 봅시다.
처음 피운 난로도 심지 청소를 시작하고...
비주얼 죽이는 피자를 먹고.
철수를 해 봅시다.
두 집다 짐이 이제 엄청 늘고... 이번에 동계 풀셋으로 와보니 짐이 많구나.
마지막까지 이 녀석들은 집에 갈 줄을 모르네.
아쉽구나...
둘이 호흡이 척척.
이제 본격 동계 캠핑으로 접어 들었다. 현남이네나 경순누나 모두 동계도 함께 하면 좋을텐데...
자! 다들 난로 지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