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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머무는 곳은 내가 좋아하는 캠핑장 중에 하나다.
거리가 좀 멀기는 하지만 그래도 매년 꼭 한번씩은 찾는 캠핑장이다. 벌써 이번이 세번째다. 9번째, 21번째 캠핑을 이곳으로 왔다.
이번에는 현남이와 정욱이 대학 동기들과 함께 했다. 현남이는 올 해 마지막 캠핑이 되겠네. 정욱이는 지난 봉평 5월 캠핑 이후로 처음이군.
길섭사이트로 자리를 잡았다. 4개의 사이트가 있는데 나머지 한개는 예약이 안되어 있어서 4개사이트를 사용하게 되었다. 캠핑장님의 배려에 참 감사하다.
왠일로 이 녀석들 독서모드... 하지만 만화책.
점심은 윤주의 필살기. 삼계탕!
세 녀석들 모두 열심히 먹기 바쁘네.
민지는 야침 독서모드.
지아는 맨발모드.
성민이는 취침모드...
이제 이 조합은 내년 봄에나 볼 수 있겠군. 그리울 것 같다. 현남이의 렉타타프.
어느새 중앙광장 모래 놀이터에 자리를 잡은 녀석들...
그런데 이전에는 고운 모래가 있었는데 그냥 흙이네. 살펴보니 애들이 노는 광장도 반으로 줄어들고..
합심을 하다가도 티격태격하며 모래놀이...
아! 사이트가 2배로 늘었네. 원래 이쪽 펜션앞에 1개 사이트 정도였는데 2개로 만들어 사이트가 많아졌다. 그렇다보니 차도 많고 여유로워보이지 않고 이전에 비해서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수도권에서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성수기나 연휴에 최대한 많은 사이트를 채우는 것이 좋기에 이해는 하지만 이전 마음이 머무는 곳에가 훨씬 좋았던 것 같다. 부모님 모시고 펜캠 한번 오려고 했는데...
이 녀석도 여전히 잘 있구나.
새로 생긴 잔디 세가족 사이트... 다음에는 이 자리로 한번 와야겠다.
바깥 개수대가 생겼네...
이쪽도 사이트가 너무 많아진 것 같다.
예전에 가장 좋아보였던 돋을볕 끝 사이트는 공사중인 듯 하다. 꽤 좋은 사이트였는데 아쉽다.
계곡도 여전하고 펜스도 생겨서 아이들이 놀기에도 안전하다.
캠핑장 조경에 나름 디자인이 들어가서 매우 보기는 좋다. 그런데 여전히 사이트가 너무 많아진 것이 마음에 걸리네... 이제 독립적인 분위기를 내는 사이트가 많지 않아 혼자 오기에는 좀 부담스러울 것 같다.
단순히 공던지고 치기에서 시작한 놀이는...
야구로 발전했다.
초간단 놀이에도 아이들은 너무 즐거워한다.
이제 우리도 만난지 19년이 되어 가는구나...
현남표 양념 불고기... 최고네!
그렇게 첫째 날이 지나간다.
아침부터 이 녀석들은 모래놀이...
시소도 타고...
동생 장난감 갖고 노니 즐겁냐? 민지?
이 귀여운 남매를 어찌할꼬...
이번 캠핑의 최고의 사진은 민지와 성민이...
지아도 귀여워...
점심은 나가서 먹기 위해 사창리로 갔더니 이기자 페스티벌! 기대도 안했는데 아이들에게 보여줄 것이 많다.
군번줄도 새겨서 걸고 모자도 쓰고... 한 오백명은 그냥 쓸어버릴 기세...
친절한 이기자 후배가 사진을 찍어주네... 나도 이기자 나왔으니 후배지 뭐. ㅎㅎ
아! 레토나... 옛날 추억이 새록새록..
k4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무엇보다 이기자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여러 무기를 전시해 두고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
81m 박격포
직접 조작도 해볼 수 있다. 나도 군대에서 못 봤는데...
민지도 탑승!
민지야 이게 자주포야
최고로 멋진 헬리콥터.
조종간도 잡아보고...
V로 날려주고...
오호! 성민이는 뭘 좀 아는데...
훈남 조종사님과 한컷!
기대하지 않았는데 아이들에게 멋진 경험을 하게 해줘서 뿌듯.
다녀와서 산책을 나가본다.
세 녀석 손잡고 정답게 출발! 그런데 바로 정욱이네 도착해서 복귀^^
왔구나! 윤규, 연두 잘 있었지?
남자 녀석들 둘이 오니 시끌벅쩍.
형아들 오니 우리 성민이 겸손해지고...
다같이 즐겁게 놀기 바쁘다.
와이프들은 남편 흉보기 바쁘고...
저녁에는 어린이 극장을 세팅!
황태국의 멋진 비주얼...
저녁 먼저 먹고 이 녀석들은 영화에 푹 빠지고...
우리는 이제서야...
용평에서 유명한 오삼불고기와 볶음밥까지 먹다니 정욱이 때문에 배가 호강.
확실히 강원도는 강원도다. 해가 떨어지면 기온이 급강하... 그래도 이렇게 오랜만에 동기를 보니 너무 즐겁다.
아쉽지만 마지막 아침은 밝아보고...
아침부터 순대볶음이라니...
현남 삼촌표 어묵탕은 어린이 손님들에게 최고의 인기!
삼촌 놀아줘요... 이제 말이 늘어 너무 귀여운 지아...
이 녀석들은 마지막 놀기 피날레 장식중...
자! 집에 갈 준비 합시다!
부부가 합심하는 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라... 윤주는 어디를 간 것이냐?
다소 실망했던 마음이 머무는 곳이지만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하니 또 귀한 추억 하나를 쌓아낸 것 같다. 내년 봄에도 다시 한번 달리자고 프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