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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민지엄마는 휴식 중입니다. 6년 내내 달려오던 일을 그만두고 잠시 휴식 중입니다. 물론 4월경에는 다시 출근할 예정이어서 2달 정도 쉬게 되겠네요. 잠깐 쉬는 것에도 기회비용을 생각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쉬라고 했는데 정작 본인은 하루 종일 민지와 할 것이 많아 편하지는 않은가 봅니다.^^ 그래도 한템포 쉬어가는 것이 더 오래가는 길인 것 같고 하루 종일 민지와 알콩달콩, 좌충우돌 하는 모습이 보기는 좋습니다.
저도 천성이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이어서 그런지 민지 엄마가 집에 있으면 왠지 마음이 든든하고 편안하네요. 그리고 민지 때문에 힘드셨을 장모님과 장인어른도 짧지만 조금은 여유를 가지실 듯도 하고요.
예전에 “집안의 온기”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데 어린 시절 학교에서 집에 돌아왔을 때 집에 계시던 어머니로 인해서 외롭지 않고 따뜻했던 기억을 집안의 온기로 표현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고요. 성장하면서 기숙사와 자취로 인해서 혼자 살아온 기간이 많아서인지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서면 아직도 기분이 휑하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역시 민지 엄마가 집에 있다는 사실이 참 좋습니다. 그런 편안함이 계속 되었으면 하는데 짧아서 저도 아쉽고 그리고 민지 엄마에게도 미안하네요. 역시 더 열심히 살아가야 하나 봅니다.
“6년 동안 힘든 길을 쉬지 않고 달려온 당신. 짧은 휴식만을 줄 수 있어서 내내 미안합니다. 조금이라도 그 긴 시간의 피곤함과 책임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